입주자대표회의란 무엇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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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주했는데, 이용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?

 

#4 입주자대표회의란 무엇인가?

 

앞선 글에서 시설 이용을 위한 규칙을 정하고, 불합리한 부분(관리비 과다, 운영 미흡)에 대하여 정리를 위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(이하 입대의) 구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.

입주자대표회의는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해, 공동주택의 각 사안에 대해 의결하는 기구이다. 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어야 관리소장도 뽑고, 필요한 물품을 사고 운영을 한다. 그런데, 최초 입주하는 아파트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바로 구성될 수 없다. 하지만 운영은 해야되므로, 시공사에서 업체를 선정하여 임시로 운영을 한다.

 

임시로 운영된 상태에서 입주자가 전체 새대수의 50%이상 입주를 하면, 구성을 시작할 수 있다.

이렇게 시공사에서 관리소로 입대의를 구성하라고 공문이 올 것이다

 

드디어 아파트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되나, 현실을 대단히 복잡하다.

먼저 입대의를 구성하기 위하여 선거를 할 수 있는 구성원을 선출해야한다. 이를 선거관리위원회를 말하며, 아파트 관리규약에 따라 표시되어있는 선거구의 의결을 할 수 있는 제한 조건까지 계속해서 공고를 하여 위원회 충족이 될 때까지 계속 공고한다. (예를 들어 9개 동(9 선거구)의 과반인 5개 동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임원이 선출될 때까지 계속한다.)

아파트에 관심이 많으면 바로 되겠으나, 대부분 재공고, 3차공고... 이렇게 된다.

이런 시간이 몇달 걸리고.. 그 후, 선거관리위원장까지 선출된 후, 동대표를 선출한다.

동대표 선출 공고문

 

이렇게 동대표 선출공고를 하면, 다시 의결을 할수 있는 과반 이상이 구성될떄까지 계속 공고한다.

그 사이에 아파트 커뮤니티는 난리가 난다. 누군가가 나와달라, 제발 잘해달라, 적극 응원한다.. 이렇게 말을 하나 실제로 구성이 충족될때까지 나오기 힘들다.

어찌어찌해서 구성원이 나오면 투표를 실시한다. 한 선거구에 2명이상이면 경선을 하며, 1명이상일떄는 해당 선거구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할 수 있도록 한다. 여기까지 진행되었으면 수월히 동대표들이 선출될 것이다.

 

그러면 이제 빨리 운동시설도 이용하고, 주차장 관리방법도 만들고, 분리수거장도 정리하고 그러지 않을까하나.. 마지막으로 하나 더 남았다.

회장과 감사, 이사 등의 임원을 선출해야 한다. 관리규약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, 회장과 감사는 동대표 중에서 출마를 하여 다시 투표를 실시한다. 이때, 아파트 전세대에서 참여하고, 이 일정을 선관위에서 계획하면 (회의 -> 공지 -> 투표), 또 한달정도의 시간이 훌쩍간다. 이렇게 임원까지 선출되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완료된다.

 

이 시간이 짧으면 3개월, 길면 1년도 훌쩍갈 수 있다. 이러면 주민들만 피해를 보나, 동대표라는 직책이 수당도 얼마안되는 봉사직이라는 점에서 시간을 할애해서 도와줄 사람들이 쉽게 나오지도 않으니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.

게다가 조금만 이상하거나, 잘해도 누군가는 불만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안하려 하나, 일단 열정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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